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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 韓 피하고 싶다' 복잡한 日, U-20 조별리그 '경우의 수' 계산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3-09 16:49 | 최종수정 2023-03-09 18:07


'숙적 韓 피하고 싶다' 복잡한 日, U-20 조별리그 '경우의 수' 계…
사진=일본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국과 경기 피하고 1위로 16강 가는 것이 이상적인 플랜이다.'

일본의 머릿속이 복잡하다. '압도적' 대한민국과의 대결만은 피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일본 도가시 고이치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치른다. 일본은 앞선 두 경기에서 중국(2대1)-키르기스스탄(3대0)을 줄줄이 잡고 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9일 '이번 대회에는 상위 4팀에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티켓을 준다. 중요한 것은 조별리그 순위다. 일본이 속한 D조는 C조와 대결한다. 한국이 1위, 요르단이 2위다. 일본은 숙적인 한국과의 경기를 피하고 이대로 1위로 16강에 오르는 것이 이상적인 플랜'이라고 보도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C조 1위로 일찌감치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D조 2위와 격돌한다.

이 매체는 '일본이 노리는 것은 조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것이다. 일본이 조 1위로 가는 것이 유리한 것은 맞다.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위로 갈 수 있다. 하지만 패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제3의 눈으로 보면 한국전을 피하고 싶은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현재 일본(승점6·득실 +4), 중국(승점3·+1), 사우디아라비아(승점3·-1), 키르기스스탄(승점0·-4) 순이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달라질 수 있다.

이 매체는 '가장 까다로운 것은 중국이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승리했을 때다. 상황에 따라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세 팀이 나란히 승점 6점을 기록할 수 있다. 세 팀이 서로 1승1패를 기록하는 셈이다. 이 경우 키르기스스탄전 결과를 제외한 다른 2경기의 골득실차로 순위가 정해진다.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2점 차 이상으로 패하면 탈락할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노리는 것은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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