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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핫스퍼로 돌아올 수 있을까? '타이밍'은 지금이 딱이다.
영국 언론 '미러'는 9일(한국시각)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포체티노가 거론되고 있다. 포체티노가 말했던 타이밍은 선견지명이 됐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포체티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불발되고 나서 했던 이야기다. 타이밍이 맞이 않았을 뿐이며 다음 기회는 결국 오게 돼있다는 뜻이다. 한 번의 기회를 반드시 잡으려고 집착하지 말라는 소리다.
포체티노는 "나는 기차가 한 번만 지나간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때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이름이 항상 빅클럽과 연관이 됐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나를 매각하는 일은 쉽지 않다"라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체티노는 5년 동안 토트넘 감독을 맡았다.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진출했지만 6개월 뒤 경질됐다. 이후 파리생제르맹(PSG) 지휘봉을 잡았다. 역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한 뒤 감독에서 물러났다. 포체티노는 이후 10개월 동안 무직 상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새 감독을 찾았을 때 포체티노는 유력한 후보였다. 맨유는 포체티노가 아닌 에릭 텐하흐를 선임했다. 포체티노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 때 맨유와 이루어지지 않은 덕분에 이번 토트넘 감독직 기회가 왔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도 무관이 유력하다. 카라바오컵, 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4위지만 1위와 승점 차이가 무려 18점이다. 15년 연속 무관이 현실로 다가왔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콘테와 토트넘의 계약은 올해 여름 끝난다. 그런데 아직도 재계약 이야기가 없다. 이별이 유력하다. 콘테 후임으로 포체티노, 스티브 쿠퍼, 토마스 투헬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