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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얼마나 못했는지 수식할 단어가 부족해" 퍼디난드 절레절레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3-09 11:37 | 최종수정 2023-03-09 11:47


"토트넘 얼마나 못했는지 수식할 단어가 부족해" 퍼디난드 절레절레
신화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축구전문가 리오 퍼디난드가 토트넘 핫스퍼의 끔찍한 경기력을 혹평했다.

영국 언론 '미러'가 9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오늘 경기를 설명할 단어가 얼마나 더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이날 토트넘은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 16강 2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1차전 원정에서 0대1로 패배, 나름 선방하고 돌아왔지만 홈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1무 1패로 최종 탈락했다. 안방에서 너무나도 실망스럽고 무기력한 모습을 노출해 팬들의 좌절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퍼디난드도 고개를 저었다.

미러는 '퍼디난드는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AC 밀란은 잘 조직됐다. 이를 상대하는 토트넘은 절름발이 같았다. 퍼디난드는 여러 형용사를 사용해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퍼디난드는 "당혹스럽다. 불꽃도 없고 긴박감도 없고 부진했다. 지루하고 칙칙했다. 오늘 경기를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얼마나 더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큰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에 필요한 무언가를 팬들에게 보여줘야 했지만 선수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상황을 반전시키려는 투지가 없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퍼디난드는 "정신력이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물론 팀으로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도 기대를 했을 것이다. 사실 이런 경기는 팀 토크도 필요 없다. 이 경기의 위상과 무엇이 위태로운지 알 필요도 없다. 경기장에 나가서 모든 것을 다하면 된다"라며 토트넘 선수들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토트넘은 카라바오컵와 FA컵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했다. 산술적으로 우승 가능성이 남은 대회는 프리미어리그 뿐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6경기 승점 45점으로 4위다. 1위 아스날과 승점 18점 차이다. 말 그대로 산술적인 가능성만 남았다.

토트넘은 15년 연속 '무관'이 사실상 확정됐다. 팬들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한 애정도 사라졌다. 9일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는 하프타임부터 야유가 쏟아졌다고 전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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