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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 출신의 피터 크라우치가 친정팀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의 선방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수비라인도 문제였다. 특히 '카드 수집가'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후반 33분 경고 2회로 퇴장당하며 팀을 수적 열세에 놓이게 했다. 사실상 동력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크라우치는 'BT스포츠'를 통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런 활약을 펼친다면 4위 안에 드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반문한 후 "FA컵에서 약한 팀과 경기를 하기 위해 선수들을 쉬게 하는 이유는 프리미어리그 경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팀에 패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한다. 오히려 팬들은 FA컵이나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보고 싶어한다. 우승한 지 너무 오래됐다"고 꼬집었다.
토트넘은 2일 2부 리그의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0대1로 패해 FA컵에서 탈락했다. 해리 케인을 선발에서 제외한 부분이 도마에 올랐다.
소득도 없었다. 5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울버햄턴에 무릎을 꿇었고, UCL 탈락으로 이어졌다.
크라우치는 "토트넘은 '빅4'를 노리는데 도대체 왜 하나. 그들은 내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본 어떤 경기에서도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