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잘하는 날 왜 벤치에?X같은 시즌" 히샬리송,콘테 저격사건 총정리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3-03-09 21:34


"잘하는 날 왜 벤치에?X같은 시즌" 히샬리송,콘테 저격사건 총정리
캡처=TNT스포츠



'손흥민 동료' 히샬리송이 토트넘의 유럽챔피언스리그 탈락 직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한 불만과 함께 저격 발언을 쏟아냈다.

콘테 감독의 토트넘은 9일(한국시각)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졸전 끝에 AC밀란과 0대0으로 비겼다. 1차전 원정에서 0대1로 패한 토트넘에겐 승리가 절실한 경기였지만 AC밀란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고, 후반 로메로가 퇴장 당하는 수적 열세 속에 결국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패색이 짙던 후반 막판 토트넘 팬들이 자리를 뜨기 시작했고, 종료 휘슬 직후 야유가 쏟아졌다.

이날 후반 25분에야 에메르송 로얄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선 히샬리송은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이지 못했고, 팀 공격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경기 후 자국 언론을 통해 콘테의 전술과 자신을 벤치에 두는 선택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잘하는 날 왜 벤치에?X같은 시즌" 히샬리송,콘테 저격사건 총정리
<저작권자(c) Xinhua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잘하는 날 왜 벤치에?X같은 시즌" 히샬리송,콘테 저격사건 총정리
캡처=스카이스포츠 유튜브
히샬리송은 AC밀란을 상대로 후반 콘테의 전술을 맹비난했다. 히샬리송은 브라질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고로 큰 클럽들의 경쟁 무대에 나왔다. 하지만 우리는 필요한 한 골을 만들어내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 우리는 선수들을 앞으로 나가게 하는 전술을 택해야 했다. 특히 후반전에는 더욱 그랬다"고 말했다. "이제 더 이상 이야기할 것도 없다. 이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내일 아침 일찍 훈련을 할 것이고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콘테 감독이 자신을 교체로 기용하는 전술에 강력한 불만을 제기했다. "나는 그것도 이해를 못하겠다. 나는 경기를 잘하고 있고, 폼도 좋다. 웨스트햄, 첼시전에서 2승을 가져왔는데 갑자기 그가 나를 벤치에 앉히더라"고 했다. "울버햄턴전에선 단 5분을 뛰게 했다. 왜냐고 이유를 물었지만 아무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제는 체육관에서 테스트를 한 후 내가 괜찮다면 내일 경기를 뛸 것이라고 했는데 오늘 경기 시간이 되자 나를 벤치에 남기더라.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라고 비난한 후 "내일 그(콘테 감독)가 뭐하고 하는지 보자. 하지만 더 이상 여기에 바보는 없다. 나는 프로페셔널이고 나는 매일 일하고 있다. 나는 경기를 뛰고 싶다"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올 시즌에 대해 말하자면 정말 X같다. 왜 내게 뛸 시간을 주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작은 부상이 있었지만 그라운드에 섰을 때 나는 내 인생을 바쳤다. 두 번의 좋은 경기를 했고 특히 첼시전 때 90분을 뛰고 승리도 가져왔다.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나는 뛰었어야 한다. 이곳에서 앉아서 우는 소리를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잘하는 날 왜 벤치에?X같은 시즌" 히샬리송,콘테 저격사건 총정리
<저작권자(c) AF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이 뛰겠다는 의지도 거듭 표명했다. "이제 총 20경기 정도가 남았을 것이다. 18경기인가… 모르겠다. 암튼 이 경기들에 집중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들은 나에게 많은 돈을 투자해 이곳에 데려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는 피치 위에서 경기를 하지 못했다. 물론 부상이 이유였던 것도 있지만 더 많은 경기시간 역시 필요하다. 다음 경기에 그들이 나를 베스트11에 넣어줄지 지켜보자."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