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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가 한 목소리로 브루노 페르난데스 지지에 나섰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도마 위에 올랐다. 발단은 리버풀전이었다. 맨유는 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대7로 참패했다. 페르난데스가 직격탄을 맞았다. 그는 볼경합 과정에서 리버풀 수비수의 팔이 자신의 가슴팍에 닿자마자 난데없이 얼굴을 감싸쥐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부심을 밀쳐 도마에 올랐고, 마커스 래시포드를 교체할 때는 벤치를 향한 제스처가 논란이 됐다. 페르난데스는 부인했지만 '왜 날 교체해 주지 않느냐'라는 행동으로 해석됐다. 경기 막판에는 투지도 떨어졌다.
그러자 맨유 선수단이 대응에 나섰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시작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베티스(스페인)와의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서 페르난데스를 옹호했다. 그는 페르난데스가 주장 역할을 계속하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며 "난 그가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위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페르난데스는 많이 뛰면서 팀에 강렬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팀 전체에 영감을 준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실수를 한다"며 "페르난데스가 우리 팀에 있어 정말 기쁘다. 매과이어가 경기장에 없을 때 우리의 주장으로 그가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마커스 래시포드도 동색이었다. 그는 "페르난데스는 우리에게 아주 좋은 리더였다. 주장이 아니었을때도 그랬다"며 "난 페르난데스의 부정적인 면을 찾아볼 수 없다.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나는 페르난데스를 100% 믿도 그를 지지한다. 그를 지지 해야 한다. 그가 없었다면 현재의 우리는 없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