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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부활인증' 유로파리그 PO 바르샤 전 선제골 내주고도 역전승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3-02-24 08:13


'명가 부활인증' 유로파리그 PO 바르샤 전 선제골 내주고도 역전승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역대 최악의 수준이라는 혹평을 받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EPL 간판구단'의 모습을 완전히 되찾았다. 요즘 그들의 경기력을 보면 도저히 질 것 같지 않다. 강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허용했음에도 끝내 뒤집는 모습을 또 보여줬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전. 상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였다.

맨유가 유로파리그 16강에 올랐다. 맨유는 24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2~2023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에 상대 간판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게 골을 내주고 위기에 처했으나 후반 시작 직후 동점, 이어 후반 28분 역전에 성공했다. 프레드와 안토니, 브라질 듀오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바르셀로나를 탈락시키고, 유로파리그 16강 티켓을 따냈다. 맨유는 지난 17일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고, 이번 홈 2차전에서 2대1로 이기며 합산 스코어 4대3으로 바르셀로나를 격침시켰다.

경기 초반 맨유가 밀렸다. 홈에서의 메리트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8분 무렵, 알레한드로 발레가 맨유 페널티지역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충돌한 뒤 넘어졌다. 심판은 페르난데스의 파울로 보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는 엘링 홀란 이전 '유럽 최고의 득점기계'로 불렸던 레반도프스키가 나섰다. 레반도프스키는 다비드 데 헤아 맨유 키퍼의 방어를 손쉽게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명가 부활인증' 유로파리그 PO 바르샤 전 선제골 내주고도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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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절체절명 위기가 닥쳤다. 맨유는 전반 내내 공세를 퍼부었지만, 동점에 실패했다. 전반은 우려 속에 끝났다.

맨유의 부활 선봉장 에릭 텐하흐 감독이 움직였다. 원톱으로 내세웠던 장신의 부트 베호르스트가 상대의 철저한 마크로 인해 '타깃맨'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후반전에 베호르스트를 뺐다.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은 테크니션으로 수비진을 뒤흔드는 방향. 안토니가 들어갔다.

곧바로 효과를 냈다. 맨유가 후반 시작과 함께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치고 올라가 페르난데스가 크로스를 올렸다. 프레드가 이를 받아 상대 수비를 뚫고 동점골을 넣었다.

마무리는 '텐 하흐 픽'이 했다. 역시 후반에 교체로 넣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강한 슛을 때리고, 이게 수비수 몸에 맞고 흐르자 안토니가 왼발로 결정타를 날렸다. 맨유는 확실히 부활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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