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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역대 최악의 수준이라는 혹평을 받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EPL 간판구단'의 모습을 완전히 되찾았다. 요즘 그들의 경기력을 보면 도저히 질 것 같지 않다. 강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허용했음에도 끝내 뒤집는 모습을 또 보여줬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전. 상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였다.
경기 초반 맨유가 밀렸다. 홈에서의 메리트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8분 무렵, 알레한드로 발레가 맨유 페널티지역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충돌한 뒤 넘어졌다. 심판은 페르난데스의 파울로 보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는 엘링 홀란 이전 '유럽 최고의 득점기계'로 불렸던 레반도프스키가 나섰다. 레반도프스키는 다비드 데 헤아 맨유 키퍼의 방어를 손쉽게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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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효과를 냈다. 맨유가 후반 시작과 함께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치고 올라가 페르난데스가 크로스를 올렸다. 프레드가 이를 받아 상대 수비를 뚫고 동점골을 넣었다.
마무리는 '텐 하흐 픽'이 했다. 역시 후반에 교체로 넣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강한 슛을 때리고, 이게 수비수 몸에 맞고 흐르자 안토니가 왼발로 결정타를 날렸다. 맨유는 확실히 부활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