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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친구인 이기형 성남 감독과의 대결 기대된다."
박 감독은 몸을 많이 낮추는 모습이었다. 그는 "부천의 이영민 감독이 1강-12중이라 하셨던데, 12강-1중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주축들이 많이 빠졌고, 선수단 규모도 줄었다. 어려운 시즌이 예상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랜드는 외국인 선수진에 큰 변화를 줬다. 특히 구단 최초의 동남아 쿼터로 영입한 베트남 출신 은우옌 반 또안에 눈길이 간다. 박 감독은 "박항서 감독님의 도움으로 베트남 대표 선수들과 함께할 기회가 있었다. 반 또안은 특징 있는 선수다. 확실히 한국 감독과 함께해서 인지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장점을 잘 살리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첫 시즌이지만 '색깔 있는 축구'를 강조했다. 그는 "이도저도 아닌 축구, 어떤 축구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소리는 듣지 않게 잘 준비하겠다. 포백을 쓰던, 스리백을 쓰던 작년과 다르게 기다리지 않고 먼저 때리는 축구를 하겠다"며 "목동구장이 1만5000석인데, 많이 찾아와 주셔서 관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감독은 마지막으로 "5위 안에 들면 성공한 시즌이 아닐까 싶다. 팬들이 원하는 승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창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