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달 개막한 'H-CUP 풋살' 토너먼트 성인부 대회의 묘미는 다국적 선수들이 풋살장에서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대회 도중 만난 FC C.L.I.K의 미드필더 션춘허씨는 "FC C.L.I.K은 2019년에 창단했다. 주재원 파견 직원이 있고, 대사관에서 일하는 외국인, 해외 동포로 구성됐다. 저는 한국에 온지 8년 됐다. 상품 기획쪽 일을 하고 있다"고 유창한 한국어로 말했다.
최다 등록수를 자랑하는 FC C.L.I.K이지만, 실제 참가인원의 수는 24명을 크게 밑돌았다. 선씨는 "기업인들이라 주말에 근무하는 분이 있다"고 귀띔했다.
FC C.L.I.K은 시에테(삼성생명)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대2, FC맨날_B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패했다. 이번대회에는 FC C.L.I.K을 비롯해 시에테(삼성생명), 팀응오, FC맨발_B, 비스무리, 흑구fc, 인제2030(삼성생명), FC 피오(삼성생명), 아레스OB, GAFC(삼성생명), 방자전, 동두천TDC(삼성생명), 토일렛(삼성생명), 강병민과 아이들(삼성생명), Team 박준제, FC맨발_A, 주장이후보FC(삼성생명), FC.질러스, Playground, 쿠로이츠 FS, KSCE FC, 민병화와아이들(삼성생명), FC ROID, FC JOKER 등 24개팀이 참가했다.
|
|
|
|
4팀씩 6개조로 나뉘어 진행한 조별리그에서 A조에 속한 FC C.L.I.K은 최하위로 떨어져 조 상위 1~3위에 주어지는 16강 토너먼트 진출권 획득이 어려워졌다.
선씨는 "우리는 동호회 수준이다. 실력을 검증하고, 부족한 부분을 느끼기 위해 대회에 참가했다. 풋살 대회에 참가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면 좋겠지만, 첫 경기 상대가 너무 잘해서…. 멤버들이 평소에 술을 많이 먹어서 체력 문제를 보이고 있다.(웃음)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간 기업이 주최하는 아마추어 풋살 대회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H-CUP 풋살 토너먼트를 직접 경험한 소감에 대해선 "분위기 자체가 너무 좋고, 시설도 좋다. (경기시간인)10분은 조금 짧은 감이 있더라"고 말했다.
H-CUP 풋살 토너먼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잠정 중단됐다가 3년만에 사이즈를 키워 돌아왔다. 기존 성인 남자부에다 중등부와 여성부를 추가했다. 이번 대회는 삼성생명 HNS 스포츠조선이 주최하며, 파트너사로 게토레이 롯데칠성, 후원사로 국민체육진흥공단 디오션리조트 가히 신성델타테크 낫소 포천인삼영농조합 위밋업이 참여한다.
이번 서울(동대문) 예선에선 조별리그 대결을 벌인 후 16강부터 8강 4강 결승까지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는 10분간 대결하고, 4강과 결승전은 전후반 10분씩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더라도 최소 3~4경기씩을 치를 수 있다. 참가팀들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대회 방식을 결정했다. 상위 성적 4팀씩은 10월 29일 시흥 HM풋살파크에서 열리는 '왕중왕전' 전국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다. 지역 예선 우승팀엔 상금으로 100만원, 준우승팀은 50만원, 3위팀은 30만원을 받는다. 대회 MVP도 뽑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