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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6월 A매치에 이은 동아시안컵, 세 번째 브레이크다. 하지만 경기만 없을 뿐이다. K리그1(1부)의 여정에는 쉼표가 없다. 긴장감도 팽팽하다.
전북(6명)에 비해 A대표팀 차출이 적은 울산(2명)은 상대의 밀집수비에 대응한 대비책 마련이 급선무다. 지난달부터 울산을 만나는 대부분의 팀들이 '선수비-후역습'으로 정면 충돌을 피하고 있다. 공간이 협소하다보니 활로를 뚫기가 쉽지 않다. 반면 역습에는 허점을 노출하고 있다. 6월 A매치 브레이크 후 3승2무2패로 주춤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북은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내심 '우승 DNA'를 앞세운 '뒷심'도 믿고 있다. 울산과 전북의 치열한 '우승 경쟁'은 막판까지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파이널A와 B의 경계인 6위 싸움은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를 달리던 수원FC가 강원FC에 덜미를 잡히며 더 혼란스러워졌다. 강원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6위 수원FC(승점 28·8승4무10패), 7위 강원(승점 27·7승6무9패), 8위 대구FC(5승11무6패·28득점), 9위 FC서울(이상 승점 26·6승8무8패·27득점)은 불과 승점 2점차 내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한 라운드 결과에 순위가 요동칠 수밖에 없는 살얼음판이다.
이번 시즌 강등 싸움은 틀이 바뀌었다. 최하위가 2부로 추락하는 것은 여전하지만 11위는 물론 10위도 2부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최하위 성남FC(승점 12·2승6무14패)는 이대로 가면 강등을 피할 수없다. 10위 김천 상무(승점 22·5승7무10패)와 11위 수원 삼성(승점 20·4승8무10패)도 반전이 절실하다. K리그1은 30일 재개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