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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농담인 줄 알았지. 아니면 바르셀로나 SNS가 해킹당했거나."
아구에로가 이렇게 충격을 받은 이유는 또 있다. 물론 아르헨티나 연령별 대표팀에서부터 쌓아온 17년 우정도 컸지만, 사실 아구에로는 메시와 함께 뛰기 위해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로 팀을 옮겼기 때문이다. 그렇게 팀을 옮겼는데, 정작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는 소식을 간접적으로 듣게 되자 충격에 빠진 것이다. 자신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탓. 이 여파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구에로는 갑작스러운 심장 발작 증세가 생기며 현역에서 곧바로 은퇴해버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