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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9일에 열린 게토레이 H-CUP 풋살 토너먼트 중등부 시흥예선에선 날두FC, 아잉FC와 같은 색다른 팀명이 눈길을 끌었다면, 16일 서울예선에서 단번에 눈을 사로잡은 건 유럽 빅클럽의 유니폼이었다.
다른 대기 부스에선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펼쳐졌다. 2021~202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격돌한 레알마드리드(스페인)와 리버풀(잉글랜드) 유니폼을 맞춰 입은 팀들이 있었다.
중평중(중평싸커, 중평 슛돌이) 선수들은 레알마드리드의 흰색 홈 유니폼을 선택했다. 이들은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아닌가. 사실...주장이 레알을 좋아해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주장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팀 주장 변준영은 "꼭 그런 건 아니다. 여기엔 레알의 라이벌인 바르셀로나를 좋아하는 친구도 있다"고 반박했다.
언북중(FC언북A, FC언북B)은 리버풀의 붉은색 유니폼을 맞춰입고 등장했다.
오전 11시15분 A구장에서 펼쳐진 FC언북(A)와 중평 슛돌이의 경기는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의 '대리전' 양상을 띠었다. 이들은 두 빅클럽을 대표한다는 듯 비장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번 서울예선에는 CW축구풋살클럽, 전동중학교, 중평싸커, 성남바모스, angel(이상 A조), 성남중학교fc, FC언북(B), 김두식, 행당중, 아트블라스트(이상 B조), 성남중학교, 07TOTY, FC울트라 캡숑, 어나더 클라스, 방이FC(이상 C조), Fc Yeouido, 문레, 동양FC, FC언북(A), 중평 슛돌이(이상 D조) 등 20개팀이 참가했다.
조별리그 대결을 벌인 후 16강부터 8강 4강 결승까지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는 10분, 4강과 결승전은 전후반 10분씩 치른다. 결승전에서만 연장전이 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더라도 최소 4경기씩 치를 수 있다. 참가팀들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대회 방식을 정했다. 우승팀엔 장학금 100만원, 준우승팀은 50만원, 3위팀은 30만원을 받는다. 대회 MVP도 뽑는다.
상위 성적 4팀은 9월 24일 시흥 HM풋살파크에서 열리는 전국 챔피언십 진출 자격을 획득한다. 첫 부산 대회에선 FCK(우승) 동아중(준우승) 하이탑패밀리(3위) 정무야기다려(4위), 시흥 대회에선 평택서부fc(우승) 배곧중(준우승) 이현제FC(3위) 아잉FC(4위) 신성한독수리8형제 대흥중 은계FC 풋볼아이FS U15까지 총 12팀이 전국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조선과 HNS가 주최하며, 파트너사로 게토레이, 롯데칠성, 국민체육진흥공단, 디오션리조트, 가히(코리아테크), 신성델타테크, 낫소, 포천인삼영농조합이 참여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