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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강영 세종 SKK U-15 감독은 선수 시절 불운으로 울었다.
유소년 지도자로 변신했다. 2016년 평택SKK U-15팀을 창단했다. 창단팀인만큼 어려움이 많았다. 선수 수급부터 쉽지 않았다. 일일이 부모님을 만나 마음을 보여줬다. 처음이다보니 버벅거리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런 모습이 통했다. 이 감독의 진심에 학부모도 마음을 열었다. 자신을 믿고 보내준 학부모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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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축구를 한다는 소문에 유스팀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지난해에만 9명의 선수를 프로 산하 팀으로 보냈다. 학원팀에서 유스팀으로 갈 수 있는 티오가 200명이 안되는 현실을 감안해 볼때 엄청난 숫자다. 벌써 프로에 입성한 선수도 있다. 수원FC에서 22세 카드로 활용되는 정재윤이 이 감독의 제자다. 현재 고3 중에는 연령별 대표가 두 명(김민재, 박의정)이나 있다. 이 감독은 "우리는 엘리트다. 결국 최종 목표는 프로 진출, 대표 발탁이다. 거기에 맞는 선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시스템도 프로에 갈 수 있도록 맞춰져 있다. 물론 거기서 살아남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좋은 선수가 가려면 좋은 곳에 진학을 하는게 유리하다. 즐거움을 목표로 방치하는 곳도 많지만, 우리는 보다 많은 선수들이 엘리트 선수로 좋은 조건을 가질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춘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강한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서서히 다음 스텝을 준비 중이다. 이 감독은 "선수 생활 때 화려하지 않았던만큼 지도자로 획을 쌓고 싶은 생각이 크다. 유소년과 성인팀을 두루 한만큼, 프로 무대에서 프로 선수들을 한번쯤 지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준비도 됐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다. 자신도 있다"고 미소를 보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