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새 시즌에도 득점왕 후보" 전직 선수들 극찬, 이 정도면 '월클' 아닌가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07-04 15:28 | 최종수정 2022-07-04 17:30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이 2022~2023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후보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가장 먼저 손흥민을 EPL 득점왕 후보로 꼽은 건 토트넘 공격수 출신 루이스 사하였다. 사하는 4일(이하 한국시각) 베팅업체 보너스코드베츠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누가 '골든 부츠(득점왕)'를 수상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골든 부츠의 경쟁자이고, 엘링 홀란드가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홀란드는 헤딩, 밀어넣기, 피지컬 골을 터뜨리는데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맨시티는 공격수에게 패스를 배달하는 달인들이다. 2022~2023시즌 맨시티에서 홀란드보다 많은 골을 넣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EPL 출신 선수들도 손흥민을 새 시즌 득점왕 후보에 포함시켰다. 영국 국가대표 출신 데이비드 시먼과 데이비드 제임스는 유튜브 UMM을 통해 "살라는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였다. 손흥민도 지난 시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홀란드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어린 선수"라고 엄지를 세웠다.

다만 시먼과 제임스는 리버풀과 재계약한 살라의 득점왕 등극 가능성이 가장 높게 평가했고, 손흥민을 맨 뒤에 놓았다.

브라질 레전드 카푸와 호베르투 카를로스도 손흥민을 EPL 득점왕으로 꼽았다. 카푸와 카를로스는 손흥민을 살라에 이어 득점왕 2위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살라와 함께 지난 시즌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 유럽 4대 리그 EPL 득점왕에 올랐다. 무엇보다 페널티킥(PK) 없이 필드골만으로 득점왕에 등극했다.

손흥민은 이날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 행사에서 "새 시즌 개인적인 목표로 잡아둔 건 없다. 나는 그냥 욕심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일상 생활에선 욕심이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는데 운동장 안에선 욕심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이기적일 때도 있고 가끔 그런 생각들 많이 하는데 제가 목표를 정해두고 시즌을 시작하게 되면 어느 순간 그 목표를 일찍 달성했을 때 저 자신에게 느슨해지는 걸 경험했다. 그런 것들이 매 시즌 성장시켜준 약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나는 항상 부족하다 생각하고 잘한 경기에서도 부족한 것을 찾아 고치려 한다. 그런 것들이 상당히 도움이 됐던 거 같다. 팀적인 목표는 우승이다. 당연히 선수로서 가져야 할 마음이라 생각한다. 개인적 목표는 지난 시즌보다 잘하고, 열심히 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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