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은 1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작별을 발표했다. 베일은 올 여름 레알과 계약이 만료된다. 베일은 "과거와 현재 팀 동료들, 감독들, 코칭스태프 그리고 나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이 메시지를 썼다. 9년 전 어렸던 나는 레알에서 뛰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이곳에 왔다. 레알의 흰 유니폼을 입기 위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뛰기 위해,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이제 나는 되돌아보며 꿈꿨던 일들이 기대 이상으로 현실이 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 구단 역사의 일부가 되고 레알 선수로서 우리가 이뤄낸 것은 정말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이 구단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호세 앙헬 산체스, 구단 임원진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우리는 함께 하며 레알과 축구 역사상 평생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순간들을 만들 수 있었다. 영광이었다. 감사하다"는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
베일은 계속된 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비판을 받았지만, 능력만큼은 확실한 선수다. 때문에 여전히 베일을 원하는 구단이 제법 된다. 1일(한국시각) 미러는 베일이 갈 수 있는 5개의 새로운 행선지를 예상했다. 가장 첫 손에 꼽히는 구단은 카디프시티다. 챔피언십 소속이지만, 베일의 고향팀이다. 베일의 에이전트 역시 카디프행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두번째 구단은 토트넘이다. 베일의 전성기를 시작한 구단이다. 물론 지난 임대 생활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베일이 가장 마음 편히 뛸 수 있는 구단이다. 사우디 오일 머니로 무장한 뉴캐슬도 충분히 가능한 선택지다.
해외 이적도 가능하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는 오래 전부터 베일에 관심을 보였고, 웨인 루니가 뛰었던 DC유나이티드가 적극적이다. 이탈리아의 AC밀란도 베일을 원하는 팀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