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여태껏 가장 어려운 소집이 되겠다."
벤투 감독 역시 걱정스런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23일 기자회견에서 "최선의 명단을 꾸리려 했다. 김민재 이재성 등 주요 선수들에게 부상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가 강팀이다. 우리 선수들 부상 문제도 있다. 여러가지 어려움에도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소집은 이전과 다르다. 여태껏 가장 어려운 소집이 되겠다. 그런 만큼 세 강팀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에 집중하겠다. 유럽파 선수들이 시즌을 마무리한 상황이다. 일부 선수는 막판에 경기도 없었다. K리그 선수들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뛰고 와서 주중 경기도 출전했다. 이같이 (컨디션 측면에서) 어려운 상황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의 스타일은 확고하다. 보수적이란 평가를 들을 만큼 틀이 확실하다. 빌드업을 통한 점유율 위주의 축구를 구사했다. 다만, 그는 지난 1월 터키 전지훈련부터 플랜B 체계도 갖춰가고 있다. 기존에 활용하던 4-2-3-1 포메이션 뿐만 아니라 4-4-2 전술도 실험했다. 다양한 선수들을 점검하며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6월 4연전 역시 큰 흐름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4년간 유지했던 우리의 스타일대로 플레이할 것이다. 강팀이라고 다른 스타일로 상대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 월드컵 예선 여러 경기에서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공을 점유하며 미드필드 지역에서 자주 플레이했다. 본선에서는 경기 양상이 이와 똑같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오던 스타일을 바꾸는 건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