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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그 누구보다 마음의 부담이 컸을 것이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23호골이 터지자 그제야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 하나의 타이틀이 걸려 있었다. 바로 손흥민의 득점왕 여부였다. 종전까지 손흥민은 21골을 넣었다. 22골을 넣은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격돌 중이었다. 현지 언론에선 토트넘이 페널티킥(PK) 기회를 잡으면 손흥민에게 키커를 맡길 것인지도 궁금해했다. 토트넘의 PK 키커는 해리 케인이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PK 없이 21골을 기록 중이었다.
콘테 감독은 "개인적인 관심사보다 더 중요한 팀의 관심사가 있다. 케인은 우리 팀 키커다. 그런 기회가 생긴다면 케인이 차야 한다. 손흥민의 활약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다. 하지만 우리 팀의 첫 번째 목표를 잊어선 안된다. 개인 목표가 아닌 팀 목표가 첫 번째다. 개인적인 목표는 그 다음에 따라오는 것이다. 우리가 경기를 잘해 승리와 득점왕, 둘 다 이루게 된다면 나야말로 가장 행복할 첫 번째 사람이다. 하지만 다시 한번 반복해 말하지만, 손흥민은 내 생각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두 골을 넣은 손흥민은 총 23득점을 기록했다. 살라와 공동으로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위대한 성취다. 손흥민이 득점왕 도전에 약간의 압박감을 느꼈다. 다행히 득점왕에 올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 우리는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 번째는 UCL에 진출이었고, 둘째는 손흥민이 득점왕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다. 둘 모두 달성해 매우 기쁘다. 득점왕은 손흥민 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받는 상"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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