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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떠나지마, 2374억 쏠께", '순자산 6조' 토트넘 대주주 화끈하게 주머니 연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05-25 08:56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토트넘의 대주주는 영국의 투자 회사인 ENIC그룹이다. 대외적으로는 공동 소유주인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훨씬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건 조 루이스다. 지난해 기준 선데이 타임스 갑부 리스트에 따르면, 순자산만 43억3000만파운드(약 6조8500억원) 정도 된다. 루이스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주머니를 열기로 했다.

2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올 여름 ENIC로부터 1억5000만파운드(약 2374억원)의 영입 자금을 받는다.

지난해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빅 4의 기적'을 선물한 뒤 시즌을 마치자마자 이탈리아로 휴가를 떠났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았지만, 거취는 여전히 물음표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콘테 감독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콘테 감독도 올 여름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보강이 없을 경우 떠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큰 성취를 축하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지만 확실히 경쟁력 있고 중요한 것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려면 여러 측면에서 많이 개선해야 한다. 모두가 이 과정에서 올바른 길을 가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시즌에는 리그가 더 어려워질 것이다. 5명의 교체선수를 활용할 수 있어 이들로 인해 경기 흐름이 바뀔 수 있다. 맨시티, 첼시, 맨유, 리버풀과 경쟁하려면 스쿼드의 질적, 양적 향상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루이스(왼쪽)와 다니엘 레비. 로이터연합뉴스
콘테 감독이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휴가를 떠나자 토트넘 수뇌부는 적극 공감대를 형성, 투자를 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콘테 감독이 원하는 6명의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것이 현지 매체들의 분석이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은 두 명의 윙백, 왼쪽 측면 센터백, 미드필더, 활동범위가 넓은 공격수 등 총 6명의 선수를 원하고 있다. 센터백 영입 리스트에는 김민재(26·페네르바체)도 포함돼 있다.

무엇보다 구단에서도 콘테 감독의 눈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이후 데얀 쿨루셉스키와 로드리고 벤타쿠르를 영입하면서 전력 향상을 이뤘다.

구단이 방향성을 잡은만큼 콘테 감독도 휴가를 마친 뒤 발빠르게 움직일 전망이다. 데일리 메일은 '콘테 감독이 파비오 파라티시 전무, 레비 회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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