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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K리그1, 2를 통틀어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안산 그리너스가 아쉽게 또 승리를 놓쳤다. 그나마 골키퍼 이승빈의 선방쇼를 앞세워 상위권팀인 FC안양과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챙긴 게 위안거리였다. 반면, 안양은 3위 도약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초반부터 팽팽한 공세가 이어졌다. 안양이 공격을 주도하고, 안산은 역습을 노리는 형국. 안양이 먼저 전반 13분 조나탄의 강슛으로 골을 노렸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박스 왼쪽에서 잡은 조나탄의 슛이 안산 골키퍼 이승빈의 선방에 막혔다.
잠시 소강상태. 그러나 안산이 불을 질렀다.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김보섭이 페널티 바깥에서 밀어준 공을 안양 수비가 태클했으나 오히려 최건주에게 이어졌다. 최건주는 박스 우측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중반에 서로 골을 주고받은 두 팀은 신중하게 결승골을 노렸다. 팽팽한 접전이 중원에서 펼쳐졌다. 안산 이승빈은 계속 선방을 이어갔다. 결국 전반전에 더 이상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들어 안산이 먼저 승부수를 냈다. 후반 16분에 아스나위와 김보섭을 빼고 두아르테와 강수일을 넣었다. 안산이 공세를 높였다. 후반 25분 두아르테가 반대편에서 낮게 올라온 공을 강하게 때렸다. 하지만 안양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안산은 후반 33분 김예성을 빼고 까뇨뚜를 넣었다. 수비가 오히려 약화됐다. 안양이 골문을 계속 위협했다. 하지만 위기 때마다 이승빈이 막아냈다. 후반 38분 김경중의 슛과 39분 아코스티의 헤더를 연달아 막아내며 가까스로 패배를 막았다. 안산은 비록 승리를 놓쳤지만, 지지 않은 데 만족해야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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