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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이승빈 선방이 살렸다' 10위 안산, 4위 안양과 1-1 무승부. 13연속 무승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5-07 16:36


공중볼을 잡아내는 안산 이승빈 골키퍼.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K리그1, 2를 통틀어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안산 그리너스가 아쉽게 또 승리를 놓쳤다. 그나마 골키퍼 이승빈의 선방쇼를 앞세워 상위권팀인 FC안양과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챙긴 게 위안거리였다. 반면, 안양은 3위 도약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안산은 7일 오후 1시 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리그 4위의 강팀 안양과 만났다. 1, 2부 통틀어 유일하게 승리가 없던(6무6패) 안산은 비장한 각오로 나섰다. 안산 조민국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이상민을 세우고, 2선으로 최건주 김보섭 아스나위를 배치했다. 신일수와 김이석이 수비형 미드필더. 포백 수비는 이와세, 김민호, 박민준, 김예성. 골문은 이승빈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안양은 약체 안산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겨 3위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나왔다.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던(2무2패) 안양은 상위권 재도약을 위한 계기가 필요했다.

초반부터 팽팽한 공세가 이어졌다. 안양이 공격을 주도하고, 안산은 역습을 노리는 형국. 안양이 먼저 전반 13분 조나탄의 강슛으로 골을 노렸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박스 왼쪽에서 잡은 조나탄의 슛이 안산 골키퍼 이승빈의 선방에 막혔다.

잠시 소강상태. 그러나 안산이 불을 질렀다.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김보섭이 페널티 바깥에서 밀어준 공을 안양 수비가 태클했으나 오히려 최건주에게 이어졌다. 최건주는 박스 우측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안산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골이 터진 직후 공격 상황. 조나탄이 빠른 스피드로 수비 밀집망을 뚫어냈다. 안산 수비의 저지를 뚫고 골을 터트렸다. 안산의 오프사이드 트랩이 무용지물이 됐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 결과 골로 인정됐다.

전반 중반에 서로 골을 주고받은 두 팀은 신중하게 결승골을 노렸다. 팽팽한 접전이 중원에서 펼쳐졌다. 안산 이승빈은 계속 선방을 이어갔다. 결국 전반전에 더 이상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들어 안산이 먼저 승부수를 냈다. 후반 16분에 아스나위와 김보섭을 빼고 두아르테와 강수일을 넣었다. 안산이 공세를 높였다. 후반 25분 두아르테가 반대편에서 낮게 올라온 공을 강하게 때렸다. 하지만 안양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안산은 후반 33분 김예성을 빼고 까뇨뚜를 넣었다. 수비가 오히려 약화됐다. 안양이 골문을 계속 위협했다. 하지만 위기 때마다 이승빈이 막아냈다. 후반 38분 김경중의 슛과 39분 아코스티의 헤더를 연달아 막아내며 가까스로 패배를 막았다. 안산은 비록 승리를 놓쳤지만, 지지 않은 데 만족해야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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