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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성남FC 신인 박지원(21)은 '넥스트 황의조'를 꿈꾼다. 성남 유스팀인 풍생고 시절 성남 프로팀의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볼보이를 하며 국가대표팀 주전 공격수 황의조(보르도), 김두현 현 전북 현대 코치, 티아고 등 정상급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던 박지원은 풍생고-선문대에서 쑥쑥 성장해 올해 성남 프로팀에 입단했다. 성남이 기대를 거는 '우리 유스'다.
"김남일 감독님께서 일대일 상황에서 자신있게 마무리하라고 주문하신다"는 박지원은 프로 첫 해 목표를 7골 이상으로 잡았다. 당돌하게 주장 권순형과 '50만원 선물 사주기' 내기까지 했다. 7골을 넘기면 고가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박지원은 "꿈은 크게 가져야 빨리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반드시 선물을 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1월초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지에 합류했을 때 장발이었던 박지원은 이번에 만났을 때는 힘들게 기른 머리카락을 짧게 쳤다. 이유를 묻자 "운동에 방해되는 것 같아서"라고. 2022시즌은 다른 것 신경쓰지 않고 오직 축구에만 전념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행동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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