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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이스 감독"울산전 직전 딱10초 발언...하던 대로 자신있게 즐겨라"[K리그1현장인터뷰]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10-25 18:53


2020 K리그1 26라운드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2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북 호세 모라이스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울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0.25/

"우리가 하던 대로 자신 있게 재미있게 즐겨라."

전북 현대가 25일 오후 4시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 리그 울산 현대 원정에서 바로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내달 1일 대구와의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울산에 승점 3점 앞선 선두를 탈환하며 사상 첫 리그 4연패 위업에 바짝 다가섰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경기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시즌 울산을 상대로 모두 이긴 비결, 전북만의 위닝 멘탈리티를 이야기했다. "전북만의 문화가 생겼다. 구단이나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삼위일체가 돼서 한가지 목표를 향해 매년 일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적용된다. 전북 현대에서 일하면서 선수들이 어느 한선수도 올해는 우승 못하겠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선수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매순간 순간, 안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면서 이것이 1위팀 선수들이 가져야 하는 정신이 아닌가 생각한다. 모기업 현대자동차 보면서도 좋을 때나 안좋을 때나 발전하는 모습이 있는데 이런 정신이 축구단에도 반영된다"고 덧붙였다.

울산전을 앞두고는 단 10초만 이야기했다고 했다. 그의 메시지는 "우리가 하던 대로 자신있게 재미있게 즐겨라" 였다. 아래는 모라이스 전북 감독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총평

전반 초반부터 공수 양면에서 전략적으로 잘 대비한 좋은 경기를 펼쳤다. 골 포스트를 많이 맞췄고 골 많이 안터진 것이 아쉬웠다. 좋은 경기력으로 전반을 잘 마쳤다. 페널티킥 앞서 나갈 수 있는 부분에서 실축은 아쉬웠다. 후반에도 공격적으로 골을 넣기 위해 좋은 움직임을 많이 만들었다. 바로우를 투입해 후반 뒷공간 노린 부분이 선취골로 이어졌다. 선취골을 누가 넣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했다. 선제골 넣은 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이후에도 90분 내내 긴장감 넘치는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양팀 선수 모두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

-후반 교체투입한 바로우 선수에게 어떤 주문을 했나.


바로우 선수에 대해 여기 계신 기자분들 다 아시다시피 유럽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선수다. 다 아는 선수다. 특별히 말할 것 없다. 경기전 바로우가 경미한 부상이 있어서 울산전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물리치료사, 트레이너 4명의 스태프들이 사흘간 치료 재활에 노력해줘서 오늘 바로우가 경기에 출전해줄 수 있었다. 다음 경기도 상당히 중요하다. 바로우 몸상태 한번 더 체크하고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겠다.

-아직 FA컵 남았지만, 울산을 올해 다 이긴 원동력은 무엇인지.

최근 2년간 울산과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선수들이 특정경기에서 경험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기에서 높은 집중력, 투쟁력을 보여준다. 이런 부분이 맞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사실상 결승전에서 이겼다. 우승고지의 9부능선 넘었다. 최종 대구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오늘 울산을 이겨서 유리한 고지는 맞다. 이럴 수록 냉정해야 한다. 마지막 홈경기, 울산 경기처럼 좀더 홈에서 팬들 앞에서 우승컵 들어올릴 수 있도록 꼭 승리하겠다. 비기지 않고 승리하도록 잘 준비하겠다.

-손준호 선수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톱클래스 수비형 미드필더로 본다. 어떤 선수인가.

손준호는 훈련이나 생활할 때 장난기도 많지만 훈련장에서는 높은 집중력으로 훈련 한장면 한장면 건성건성으로 하는 것이 없다. 집중도가 높다. 올해 수비형 미들로 활약하는데 어느 누구보다 공헌도 높고 K리그에서 손준호만큼 활약하는 선수 없다. 수비형 미들이지만 득점, 어시스트에서도 많은 활약해주고 있다. 전북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K리그 뿐 아니라 국가대표에서 계속 발탁돼 세계적으로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승 뒷심, 전북의 위닝멘탈리티는 어디서 나오는가.

그 부분은 첫째, 전북만의 문화가 생겼다. 구단이나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삼위일체가 돼서 한가지 목표를 향해 매년 일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적용된다. 전북 현대에서 일하면서 선수들이 어느 한선수도 올해는 우승 못하겠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선수를 보지 못했다. 매순간 순간, 안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면서 이것이 1위팀 선수들이 가져야 하는 정신이 아닌가 생각한다. 모기업 현대자동차 보면서도 좋을 때나 안좋을 때나 발전하는 모습이 있는데 이런 정신이 축구단에도 반영된다. K리그에 멈추지 않고 아시아, 세계적인 구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구단이 미래성을 갖고 가는 부분을 선수들이 인지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더 열심히 운동하게 된다.

-울산전 앞두고 따로 말씀해주신 부분이 있는지.

울산 장단점에 대한 훈련을 했다. 10초 이야기했다. 우리가 하던 대로 자신있게 재미있게 즐겨라. 선수들이 그렇게 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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