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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더비'의 브랜드 가치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15일 오후 2시 '동해안 더비 인터뷰 Live'라는 타이틀로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순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울산 현대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TV로 실시간 중계된다. 김도훈 감독, 국가대표 센터백 정승현, 22세 이하 설영우가 참석해 팬들과 취재진이 사전 준비한 질문에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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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올해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면서 더 많은 분들께 K리그에 이런 흥미진진한 매치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서 라이브 미디어데이를 준비했는데, 준비중 무관중에서 유관중으로 바뀌었다. 잠시 고민했지만 포항에 관중이 몰리면 그것도 K리그 차원에서 좋은 일 아니냐"며 웃었다. '슈퍼매치'를 넘어선 '대세 더비'가 됐다는 칭찬에 김 대표는 "손뼉도 마주쳐야 한다. 우리가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포항도 올해 눈부신 성적을 거둬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더비 상대' 포항을 깍듯이 예우했다. "이번 스페셜매치 때 보니 송민규는 정말 기대되는 선수더라. 경기력도 스타성도 갖췄다"고 칭찬하더니 "물론 우리도 설영우 이동경 원두재 박정인 등 좋은 선수들이 잘 성장하고 있다"며 뿌듯함을 전했다.
김 대표는 '동해안 더비'의 발전을 열망했지만, 한때 구름 관중이 몰리던 '슈퍼매치'의 하향으로 인한 반사이익은 단호히 거부했다. 서울과 수원은 올 시즌 처음으로 함께 파이널B로 떨어져 큰 충격을 안겼다. 김 대표는 "슈퍼매치도, 동해안 더비도, 함께 위로 위로 올라가며 경쟁해야 한다"면서 "그래도 서울과 수원이 순위와 무관하게 슈퍼매치 때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점은 다행이다. 결국 동해안더비도 잘 되고, 슈퍼매치도 잘돼야 한다. 우리가 한쪽에서 열심히 불을 지피고 있다보면, 서울과 수원도 다시 올라오는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슈퍼매치 때 가득 들어차는 모습을 다시 보고싶다"고 했다.
2위 전북과 '살얼음판' 우승 경쟁 중에 원정팀의 라이브 미디어데이가 자칫 부담이 되지 않을까. 괜한 우려에 김 대표가 씩씩하게 화답했다. "우리는 그런 걸 다 넘어서서 우승해야 한다. 안으로 숨어 들어간다고 되는 일도 아니다. '이긴다고 장담하고, 자신 있게 설레발도 치고…' 그게 '동해안 더비'의 묘미가 아니냐"며 활짝 웃었다. 그리고 약속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내년 '동해안더비' 땐 꼭 서울로 올라가겠습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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