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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국가대표 풀백' 김진수(전북 현대)가 결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한다.
전북의 미온적 태도로 재계약에 난항을 겪던 김진수를 향해 중동팀들의 제안이 이어졌다. 그 중 알 나스르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알 나스르는 김진수를 마지막 퍼즐로 점찍고, 거액의 연봉을 제시했다. 여기에 김진수의 계약기간이 3~4개월 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적료까지 제시했다. 김진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전북과 계약이 만료된다. 김진수는 23일 상주전에서 2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울산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는 전북에서 김진수를 보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김진수가 사우디행을 강력히 원하며, 전북도 방향을 바꿨다. 재계약이 쉽지 않은 김진수를 억지로 잡아 두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신 돈에 집중했다. 알 나스르에 상향된 이적료를 제시했다. 김진수와 알 나스르 측에서는 난감할 수 밖에 없었다. 협상이 교착 상태로 진행되던 중, 알 나스르가 결단을 내렸다. 전북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만큼 김진수를 원한다는 뜻이었다. 이후 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김진수의 알 나스르행도 확정이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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