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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버저비터' 전남, 대전과 극적인 1대1 무승부[K2 현장리뷰]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0-08-30 19:53



[광양=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남 드래곤즈가 김현욱의 버저비터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전남은 3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 2 2020'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현욱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1대1로 비겼다. 대전은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의 수렁에 빠지며 2위 수원FC(승점 32)와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5점. 전남은 이유현이 퇴장 당하는 불운 속 3경기 무패(1승2무)를 이어갔다.

전반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대전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지만, 전남의 역습도 날카로웠다. 전반 6분 대전이 먼저 슈팅을 시도했다. 박진섭의 중거리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3분 김승섭, 30분 바이오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남도 반격에 나섰다. 35분 김현욱의 코너킥을 곽광선이 뛰어들며 헤더로 연결했지만, 바운드 되고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대전은 전반 종료 직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에디뉴의 프리킥을 이정문이 뛰어들며 헤더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이스' 안드레를 투입했다. 후반 5분 큰 변수가 발생했다. 이유현이 에디뉴의 패스를 받아 배후를 침투하던 안드레를 손으로 막았고, 주심은 옐로 카드를 꺼냈다. 이미 한장의 경고가 있던 이유현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대전은 12분 박용지를 투입해 공격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16분 안드레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왼발 크로스가 바이오 머리에 맞았지만 약했다. 숫적 열세인 전남도 수비만 하지 않았다. 18분 하승운이 돌파하며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렸다. 대전 김진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남은 곧바로 최효진 대신 조윤형을 투입해 기동력을 강화했다.

대전은 계속해서 공격에 나섰다. 20분에는 김지훈이 안드레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22분에는 서영재가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대전이 결국 선제골을 넣었다. 23분 서영재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떠올랐고, 안드레가 뛰어들며 절묘한 왼발 발리슛으로 전남 골망을 흔들었다. 전남은 바로 임창균을 투입해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역습을 노리던 전남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후반 30분 에르난데스가 돌파하며 스루패스를 했고, 곽광선이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슈팅은 수비 맞고 아웃됐다.

남은 시간 전남이 공세적으로 나섰지만, 대전의 수비는 견고했다. 경기는 추가시간 요동쳤다. 전남이 역습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김현욱이 키커로 나섰고,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휘슬이 울렸고, 이골은 버저비터가 됐다.


광양=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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