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독설이었다.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는 24일 파리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의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우여곡절이라는 말 이외에는 설명이 어려운 이번 대회였다. 코로나19로 대회가 중단되고, 사상 첫 중립지역 토너먼트로 치러졌다. 그래서 이변도 많았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유럽챔피언스리그가 프랑스 클럽들에게 유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라이벌풋볼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리그팀들을 제외하고 빡빡한 일정을 보내 피곤할 수 밖에 없었다"며 "반면 프랑스 팀들은 휴식 후 대회에 나섰다. 멘탈적으로, 육체적으로 최상의 폼으로 대회를 치렀다. 그들에게 이번 대회는 시즌의 끝이 아닌 시작의 개념이었다. 당연히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의 주장대로 파리생제르맹과 리옹, 리그1에서 두 팀이나 4강에 올랐다. 리그1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마지막으로 "그래서 이번 대회는 진짜 유럽챔피언스리그가 아니었다. 외부 요인이 너무 많이 작용했다. 물론 우승 트로피를 들면 잘했다는 뜻이지만"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