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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선방'노이어 "2020 뮌헨 스쿼드,7년전 트레블때보다 더좋다"[UCL]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8-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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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020년 바이에른 뮌헨, 2013년의 트레블 영웅들보다 낫다."

'바이에른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4)가 7년만의 결승행을 이룬 직후 한 말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올랭피크 리옹전에서 전반 18분, 전반 33분 그나브리의 멀티골, 후반 43분 레반도프스키의 쐐기골에 힘입어 3대0으로 완승했다. 24일 오전 4시 펼쳐질 대망의 결승전에서 '독일 1강' 바이에른 뮌헨과 '프랑스 1강' 파리생제르맹의 꿈의 대진이 성사됐다. 양국 리그의 자존심, 트레블이라는 똑같은 목표를 내걸고 올 시즌 유럽 챔피언을 다투게 됐다.

2011~2012시즌 이후 10시즌째 '독일 1강' 뮌헨의 골문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노이어는 다비드 알라바, 제롬 보아텡, 토마스 뮐러와 함께 2013년 트레블의 현장을 지켰던 4명의 현역 뮌헨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날 리옹과의 준결승전에서도 노이어는 위기 때마다 눈부신 폭풍선방으로 무실점 완승을 지켜냈다. 전반 초반 리옹 공격수 데파이의 날선 역습을 막아냈고, 후반 10분 이후 뎀벨레의 단독 쇄도에 이은 슈팅, 마르셀루의 헤더, 에캄비, 뎀벨레의 슈팅을 줄줄이 막아냈다.

7년만에 다시 트레블에 도전하게 된 노이어는 7년전 트레블 역사를 쓴 유명한 유프 하인케스의 스쿼드보다 현재의 스쿼드가 뎁스(depth, 심도, 깊이)면에서 훨씬 낫다고 평가했다. "우리는 전반적으로 그때보다 모두 나은 위치에 있다. 경기에 나서는 18명 스쿼드뿐 아니가 전체 선수들 모두가 클래스를 가지고 있다. 정말 환상적이고 훌륭한 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올시즌 뮌헨은 34경기에서 무려 100골을 터뜨리며, 분데스리가 8연패 위업을 썼다. 포칼컵 우승에 이어 유럽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릴 경우 2013년 이후 7년만의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대표팀 수석코치 출신 한지 플리크 감독의 부임 후 뮌헨의 축구는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노이어 역시 플리크 감독의 전략가로서의 역량을 칭송했다. "그는 아주 침착한 캐릭터다. 특히 이런 빅매치를 앞두고는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경기 준비를 아주 철저히 시킨다. 누구와 상대하든 늘 철저히 준비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언제나 계획이 있다. 그 결과를 그라운드 위에서 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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