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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의 에이스' 세징야(31)가 그라운드를 찢어놓았다.
이날 경기의 키 포인트는 세징야였다. 그는 이날 전까지 K리그 129경기에서 44골-39도움을 기록했다. 도움 하나만 '더' 기록하면 40골-40도움 클럽에 가입하는 상황.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세징야는 최근 3경기에서 2골-3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주춤하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부활한 모습이었다.
기대감이 높았다. 구단은 세징야의 40-40 클럽 달성을 기원하며 이벤트까지 준비했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대구는 전반 40분 수원에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수원 외국인 선수 헨리의 막강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지난 2016년 대구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문한 세징야는 팀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대구의 FA컵 첫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대구가 사상 첫 상위스플릿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만약 세징야가 40-40 클럽에 가입하면 역대 20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에닝요, 몰리나, 데니스, 데얀에 이어 5번째 가입자다.
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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