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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9일부터 31일까지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키워드는 '2002'와 '난자리'다.
김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가장 이기고 싶은 팀은 서울"이라고 일찌감치 선전포고를 했다. 자존심 강한 최 감독이 후배의 도발을 그냥 두고 볼 리 없다.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난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도 이번 라운드의 관전 포인트다. 계약, 퇴장, 군입대 등을 이유로 각 팀의 주요 선수들이 나서지 못한다. 30일 오후 4시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원-전북전은 최전방이 문제다. '주포' 김승대(강원)와 조규성(전북)이 뛸 수 없다.
주춤하고 있는 대구는 29일 오후 7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상주와 격돌한다.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꾼 상주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키는 역시 '에이스' 세징야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다. K리그 최고의 외인으로 평가받는 세징야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에이스의 부재 속 대구는 올 시즌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덩달아 에드가 김대원 등도 부진에 빠졌다. 세징야의 부재 속 특유의 다이나믹한 템포를 찾는 게 중요하다.
좌우 날개를 한꺼번에 잃은 포항은 고민이 많다. 좌우 풀백 심상민 김용환이 군에 입대했다. 예상 못한 것은 아니지만, 예상보다 이른 입대에 김기동 감독은 '멘붕'에 빠졌다. 심상민 김용환은 지난 2년간 포항이 공들여 키운 자원들이다.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푸는 김기동식 축구의 핵심 역할을 했다. 김상원 권완규 등 대체자가 있지만, 얼마나 해줄지는 미지수다. 포항은 31일 오후 7시 인천전용구장에서 인천을 만난다. 올 시즌 단 한골도 넣지 못할 정도로 빈공에 허덕이는 인천이지만, 스리백을 중심으로 한 수비만큼은 탄탄하다. 포항이 심상민 김용환의 공백 해법을 찾지 못할 경우, 의외로 인천 수비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이 밖에 두 승격팀은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라운드 '최강' 울산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넣으며 무승부를 거둔 부산은 30일 오후 7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수원과, 전패-무득점으로 K리그1의 벽을 실감하고 있는 광주는 같은 시각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충돌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0년 K리그1 4라운드(29~31일)
대구-상주(DGB 대구은행파크·JTBC G&S·29일 오후 7시30분)
강원-전북(강릉종합·스카이스포츠·30일 오후 4시30분)
광주-울산(광주W·스카이스포츠)
부산-수원(부산구덕·IB스포츠·이상 30일 오후 7시)
서울-성남(서울W·JTBC G&S·31일 오후 4시30분)
인천-포항(인천전용·스카이스포츠·31일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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