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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도균 수원FC 감독(43)과 설기현 경남 감독(41)은 자타공인 축구계의 '절친'이다.
두 '절친'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수원FC와 경남은 2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와 경남은 초반 순항하고 있다. 이 경기 승자는 초반 선두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수원FC(승점 6)는 최근 2연승 중이다. 내용이 대단히 좋다. 2경기서 7골을 넣고 실점은 없었다. K리그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수원FC가 K리그2 초반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겨우내 감독부터 선수단까지 싹 바꾼 수원FC는 조용하지만 내실 있는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수원FC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했다. 여기에 밸런스를 중시하는 김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지며 안정감 있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안병준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4골을 기록하며 수원FC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아는 만큼 김 감독과 설 감독은 맞대결 전략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내 색깔을 강조하자니 상대가 의식되고, 상대를 의식해 변화를 주자니 방법이 고민되는 그런 상황이다. 그래도 결국 승부는 양 감독의 지략대결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3경기서 한 골도 내주지 않는 막강 수비를 자랑하는 전남은 같은 날 홈으로 충남아산을 불러들이고, 서울 이랜드의 정정용 감독은 홈에서 안양을 만나 프로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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