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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프리뷰]2강만 보여? 혼돈의 중위권도 치열하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0-05-22 05:55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윗물은 예상대로다.

개막 전부터 전망됐던대로 '양강' 울산과 전북이 치고 나가고 있다. 두 팀은 나란히 2연승으로 1, 2위를 달리고 있다. 앞으로도 맨 꼭대기는 두 팀의 경쟁이 될 공산이 크다. 단 두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두 팀이 보여준 전력과 경기력이 월등하다.

문제는 가운데다. 대혼전이다. 이른 전망일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만 보면 울산, 전북을 제외하고는 다 고만고만하다. 그래서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 싸움, 6위까지 갈 수 있는 파이널A행 전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다. 22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는 중위권팀들의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다.

일단 3위 포항은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6위 서울과 격돌한다. 시즌 첫 '프라이데이나이트 풋볼' 경기다. K리그는 지난 시즌부터 '불금'에 한 경기씩을 치르고 있다. 포항은 초반 두 경기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이어진 상승세를 제대로 타고 있다. 최영준을 중심으로 중원에서의 탄탄한 축구가 매력적이다. 서울은 광주를 꺾고 첫 경기 강원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최용수 감독은 일찌감치 팀 분위기를 바꾸는 승부수를 띄웠고, 성과를 얻었다. 한찬희 한승규, 아드리아노 등이 새롭게 선발라인업에 포함되며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하지만 경기 외적으로 리얼돌 논란이 번진 것이 변수다.

4위 성남과 5위 강원은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만난다. 성남은 초반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빠다볼' 김남일 감독의 지략이 잘 먹히고 있다. 천명했던 공격축구는 아니지만,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2경기서 1승1무를 거뒀다. 다만 아직 강한 상대를 만나지 않은 만큼 '빠다볼'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는 이르다. '병수볼' 강원은 1, 2라운드에서 천국과 지옥을 맛봤다. 1라운드에서 서울에 멋진 역전승을 거두며 찬사를 받았지만, 2라운드에서 결정력과 수비 뒷공간에 문제를 노출했다. 3라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평가는 다시 한번 갈릴 전망이다.

이 밖에 강원에 깜짝 승리를 거둔 7위 상주는 23일 홈으로 광주를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하고, 2무로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8위 대구는 24일 전북 원정길에 나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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