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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브라질! #안전하게 지내세요(Forca Brasil! #StaySafe)."
'울산의 원샷원킬' 주니오의 조국 브라질을 향한 가슴 따뜻한 메시지가 브라질 축구 팬들에게 전해졌다.
불과 전반 7분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거침없이 치고 달리던 '치타' 풀백 김태환이 문전쇄도하는 주니오를 향해 감각적인 공간 패스를 건넸다. 주니오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첫 골문을 열었다. 주니오는 준비한 골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유니폼을 들어올려 티셔츠에 자필로 써내린 '힘내라, 브라질! #안전하게 지내세요(Forca Brasil! #StaySafe)'라는 메시지를 펼쳐보였다.
전반 종료 직전 김인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주니오는 후반 7분 22세 이하 영건 이상헌에게 택배 패스를 건네며 이날 울산의 4골 중 3골을 책임졌다.
한국나이 35세의 주니오는 이날 누구보다 절실하게 달렸다. 잔세계가 지켜보는 K리그를 통해 조국 브라질 팬들을 위해 해야할 일이 있었다. 주니오는 10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브라질 국민들도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조국 브라질에 계신 축구 팬들을 위해 경기 전 미리 유니폼 안에 메시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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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는 이날 혼신의 플레이로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브라질 국민들을 위한 감동 세리머니를 펼친 데 대해 "전세계가 한국의 K리그 개막을 지켜보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K리그는 유명한 축구리그 중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개막했다. 코로나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조국 브라질 축구 팬들을 위한 메시지를 보낼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며 간절히 준비했던 골 세리머니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브라질 상황이 많이 어렵다. 정말 많이 걱정하고 있다. 내 가족 중 의료 분야에 종사하다 감염된 분도 있고, 친구 중 하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며 개인적인 아픔을 털어놨다. "그렇지만 이 모든 일은 곧 다 지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브라질 국민들이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기를 소망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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