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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모빌레, "날 무용지물로 만든"에메리 생각에 부글부글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4-27 18:02


게티이미지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라치오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30)가 우나이 에메리 전 아스널 감독(49)을 향해 어퍼컷을 날렸다.

코로나19로 유럽 주요리그가 모두 중단되기 전까지 유럽 득점선두(27골)를 달린 임모빌레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커리어의 암흑기였던 세비야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2015년 7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임대 신분으로 세비야에 입성해 그해 11월 완전 이적했다.

임모빌레는 "기회를 충분히 잡지 못해 기분이 좋지 않았던 시절이다. 1월에 떠날 생각을 했지만, (당시 세비야를 맡은)에메리 감독이 잔류를 종용했다. 처음에는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2경기 연속골을 넣은 다음에도 나는 다시 벤치로 내려갔다. 그때 이런 생각을 했다. '이 양반은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하는구나.' 선수단의 일원이라고 느끼지 못한다면, 그건 무용지물과 다름없다"고 씁쓸하게 암흑기를 돌아봤다.

임모빌레는 결국 2016년 1월 토리노로 임대를 떠나며 그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직한 에메리 감독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조국인 이탈리아로 돌아온 그는 토리노에서 5골을 넣으며 부활 가능성을 선보였다. 2017년 여름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적료인 875만 유로에 라치오로 이적해 지금까지 167경기 출전 116골을 폭발하며 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임모빌레는 "나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대신할 선수로 영입됐다. 도르트문트에서 (로베르토)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의 대체자라는 부담을 느꼈던 나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성공 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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