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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감독, 네가 떠나!" 맨유 시절 판 할 감독의 무자비, 판 페르시의 굴욕 회상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4-21 08:35


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너의 시간은 끝났다."

로빈 판 페르시가 맨유 시절의 마지막을 회상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무자비했던 대화를 공개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21일(한국시각) '판 페르시는 럭셔리 골프 클럽에서 판 할 감독에게 모진 말을 들었던 기억을 꺼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2년 여름, 판 페르시는 아스널을 떠나 맨유에 입성했다. 맨유의 과도기였다. 30년 가까이 맨유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물러나고 데이비드 모예스, 판 할 감독이 연달아 지휘봉을 잡았다. 판 페르시의 활약도 감독에 따라 달라졌다. 결국 그는 판 할 감독의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맨유와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맨유를 떠나야 했다.

판 페르시가 입을 뗐다. 그는 "판 할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당시 내게 '나는 감독이고 너는 선수다. 네가 떠나야 한다. 너의 시간은 끝났다'고 말했다. 나는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은 '상관없다'고 했다. 무자비했다. 뭔가 끝이 보인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무자비할 줄은 몰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감독의 말을 듣고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나의 가족은 영국에 사는 것을 좋아했다. 아이들 학교 문제 등도 고민해야 했다. 그래서 나는 판 할 감독의 손을 뿌리치고 일어났다. 결국 나는 비시즌에 치른 11대11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냉정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많은 일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판 페르시는 2015~2016시즌 개막 전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그가 맨유에서 남긴 기록은 87경기 36골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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