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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2020년 K리그가 이르면 5월 초중순 개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축구계에는 프로축구연맹이 '5월 9일 토요일' 또는 '5월 13일 수요일'을 개막일로 염두에 두고 움직인다는 설이 돌고 있다. K리그 한 관계자는 13일 '5월 13일 개막'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개막전은 보통 주말에 열린다. 올시즌도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되기 전인 지난 2월29일 토요일 개막이 예정됐었다. 평일(수요일) 개막설이 흘러나오는 이유는 관중수와 연관 있어 보인다. 관중이 덜 몰리는 날짜와 시간대의 개막전은 코로나 감염 확산의 위험을 줄일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연맹 관계자는 "구체적인 날짜를 특정한 것은 없지만, 5월 초중순에 개막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시국이 시국인 만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주 후반 '생활방역 체제' 전환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같은 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현재 추세로)4월 말이면 오프라인 수업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전망대로 생활방역 체제에 돌입하고, 4월말 오프라인 개학이 이뤄진다면, K리그의 5월 초중순 개막도 현실화될 수 있다. '개학→2주간의 텀→개막' 시나리오다. 프로축구와 함께 프로스포츠 양대축인 프로야구가 5월 초 개막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KBO의 최종결정에 따라 K리그 개막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
연맹은 4월 중 이사회를 열어 개막일 및 리그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표자들이 "개막 연기에 따라 경기수가 축소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신속한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 현재 정규리그만 치르는 플랜A(33경기), 정규리그를 2라운드(22경기)만 치르고 파이널라운드를 10경기로 늘리는 플랜B(32경기), 정규리그를 2라운드(22경기)만 치르고 기존 방식대로 파이널라운드 5경기를 추가하는 플랜C(27경기) 중 하나의 안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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