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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해병대 입소 손흥민, 2주 자가격리 해제, 제주도 이동 준비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0-04-12 13:16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샤인' 손흥민(28·토트넘)의 자가 격리가 해제됐다.

손흥민은 유럽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정부 지침에 따라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마쳤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예정된 기초군사훈련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20일 제주도 해병 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3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극비리에 귀국했다. 2월 16일 애스턴빌라전에서 오른팔 뼈가 부러진 손흥민은 한국에 돌아와 2월21일 수술을 받았다. 지난달 초 영국으로 돌아가 재활을 진행하던 손흥민은 돌연 극비리 귀국했다. 하루 뒤 토트넘은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스테번 베르흐베인의 일시 귀국을 허락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귀국 사유에 대해 '개인적 사유'라고 했다.

'개인적 사유'에 대해 여러 추측들이 오간 가운데, 사유는 기초군사훈련이었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금메달을 이끌며 병역특례를 받았다. 손흥민은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간 현역 선수 신분을 유지하면서 총 544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의 의무를 면제 받는다.


사진캡처=블리처리포트
1992년생 손흥민은 올 여름까지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 당초 손흥민은 시즌 종료 후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영국 내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됐다. 손흥민은 구단과 협의해 빠르게 기초군사훈련을 받겠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귀국을 택했다. 토트넘은 역시 7일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손흥민이 이달 한국에서 의무 군 복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자가 격리 동안 재활에 전념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테이 세이프(stay safe·안전하게 지내요)'라는 문구와 함께 실내에서 다양한 자세로 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줄넘기를 하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줄넘기 동영상에서는 오른팔 안쪽에 최근 받은 수술 자국도 선명하게 보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제공한 원격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재활에 힘을 쏟았다.

자가 격리를 마친 손흥민은 20일보다 더 빠르게 제주도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자신의 입소에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감안, 비공개 입소하겠다는 뜻을 SNS를 통해 최근 밝혔다. 세계적 스타로 성장한 손흥민의 입소 소식에 영국은 물론 스페인, 독일 등도 여러 차례 보도를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손흥민의 매니지먼트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야 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비공개 입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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