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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애연가로 유명한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손에서 담배가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
사실 축구시계가 완전히 멈추며 김학범호가 할 수 있는 일 자체가 없다. 일단 경기 자체가 없다. K리그는 물론 학원 축구도 올스톱이다. 연습경기 조차 거의 열리지 않는 상황이다. '흙 속의 진주'를 찾기는 커녕, 기존 선수들의 상태도 체크하기 어렵다. 더 답답한 것은 3월을 건너뛰면 6월이 돼야 소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1월 최종예선 이후 무려 5개월만에 모이는 셈이다. 중간 4월과 5월 소집도 노려볼만 하지만, 이미 일정이 미뤄진 K리그를 감안하면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결국 새 얼굴 테스트는 고사하고 기존 선수들의 발을 맞추는데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K리그의 개막 연기로 기존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보여줄 수 있을지 조차 불투명하다.
설상가상으로 전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와일드카드 후보군들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공격진 중 후보 1순위로 꼽히는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은 지난달 22일 뒤셀도르프전에서 오른 다리 근육 파열 부상으로 쓰러졌다. 3월 내 복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지만, 계속된 부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은 갑상샘 항진증으로 팀을 이탈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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