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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난 변호사가 아니다. 우리할 수 있는 건 승리하는 것이다."
맨시티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그는 난감했다. 유럽축구연맹은 맨시티가 재정 규칙을 위반했다고 판단, 벌금과 중징계를 때렸다. 맨시티 구단은 즉각적으로 반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 의사를 밝혔다.
맨시티는 20일 새벽(한국시각) 홈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웨스트햄전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데브라이너가 1골-1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맨시티가 충격의 징계를 받은 후 열린 첫 경기였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5일 맨시티에 유럽 내 클럽 대회 2년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이와 함께 벌금 3000만유로(약 384억원)도 부과했다.
UEFA가 맨시티에 충격적인 징계를 내린 것은 맨시티가 파이낸셜 페어플레이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럽 축구 구단들은 수입을 초과해 지출을 할 수 없는데, 맨시티가 더 많은 지출을 하고도 이를 숨기기 위해 스폰서 수입을 거짓으로 부풀려 은폐한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징계가 확정되면 맨시티는 2020~2021 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유럽 내 모든 클럽 대회 출전을 못한다. 꿈의 무대 유럽 챔피언스리그도 마찬가지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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