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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가 봐도 스토리가 있다."
테스트는 성공적이었다. 테스트 이튿날, 오스트리아 1부팀과 친선경기에서 남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여봉훈은 "그 한 경기에 내 모든 걸 걸었다. 죽기 살기로 뛰었다. 상대선수 3명 정도 실려 간 것 같다. 농담이고, 간절한 모습을 남기일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구단과 계약해지하고 와라, 광주로 가자'고 하셨다. 구단에 가서 사정사정했다. 받은 돈 돌려놓고 가라고 하길래, 300만원(5개월 임금) 조금 안 되는 돈을 허름한 봉투에 넣어 전달했다. 불쌍해 보였는지 한국 갈 때 여비로 쓰라고 돌려주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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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봉훈은 광주에서 K리그1과 K리그2를 모두 경험한 몇 안 되는 선수다. 올시즌 주장 여 름을 보좌할 부주장으로 시즌에 임하게 된 그는 "절대로 다시 떨어져선 안 된다. 광주의 강점인 끈끈한 조직력만 발휘된다면 절대로 떨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도 K리그1 복귀 무대가 기대된다. 그사이 경험도 많이 쌓였고 여유도 생겼다. K리그1은 확실히 레벨이 다르다. 설레고, 긴장된다. 부주장이 된 만큼 책임감도 남다르다"고 말했다. 승격팀 광주는 내달 13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지훈련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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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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