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20년 경자(庚子)년은 쥐띠의 해다.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로 불리는 김민재 역시 유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이적 후에도, 오히려 한단계 성장한 김민재는 동아시안컵 맹활약을 통해 아시아의 레벨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왓포드 지역 언론을 중심으로 꾸준히 왓포드 이적설이 이어지고 있다. '동아시안컵 MVP' 황인범도 최근 대표팀에서의 부진을 딛고, 기성용 후계자 이미지를 단단히 했다. 최근 독일 언론은 '황인범이 독일 무대의 제안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당장 빅리그 입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황희찬은 여러 클럽의 구애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잘츠부르크가 절대 황희찬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과 함께 공격 트리오를 활약하던 엘링 홀란드와 타쿠미 미나미노를 각각 도르트문트와 리버풀로 이적시켰다. 아직 리그 우승도 장담할 수 없는 지금, 핵심 공격수 황희찬 마저 보낼 경우 공격진이 붕괴될 수 있다. 황희찬 역시 팀과 대립각을 세우면서까지 무리하게 이적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 만큼 여름이적시장에서 더 많은 패를 쥐는게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결국 세 선수 모두 이적료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비교적 여유가 있는 황희찬과 달리, 김민재와 황인범은 이적료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황희찬에 대해서는 잉글랜드 뿐만 아니라 독일팀들의 관심도 크다.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하면 골라갈 수 있다. 반면 김민재와 황인범은 각각 1000만불, 300만불 이상의 이적료가 필요하다. 계약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만큼 언급한 이적료 이상이 소속팀의 마음을 흔들 수 있다. 물론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지금의 성장세를 보면 허무맹랑한 수치도 아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