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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북한 현장] 북한 리유일 감독 "도쿄 올림픽 출전이 목표였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01-1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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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도쿄 올림픽 진출이 목표였다."

북한이 갈 길 바쁜 베트남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북한은 1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2패로 일찌감치 8강 진출 실패가 확정된 북한은 마지막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며 대회를 조 3위로 마무리했다.

이날 베트남이 북한을 이기면 8강 진출 가능성을 살릴 수 있었지만, 북한에 발목이 잡히며 8강에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북한은 0-1로 밀리던 전반 26분 미드필더 강국철이 천금의 동점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상대 골키퍼 티엔둥의 실수도 있었지만, 먼 거리에서 정확하게 공을 찬 게 주효했다. 또 후반 경기 종료 직전 리청규가 천금같은 페널티킥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북한 리유일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는 양쪽 두 팀이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 감독은 북한 선수단을 이끈 리더십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다니 감사하다. 우리팀 선수들이 하나가 돼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겠다는 신념, 그게 팀을 이끄는 기본적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참가한 16개팀이 모두 같은 목표를 가졌었을 것이다. 우리도 도쿄 올림픽 진출 티켓을 따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리 감독은 이어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들은 강팀, 약팀이 없었다. 경기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것이다. 작은 실수 하나가 승부를 가른다. 작은 차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배트남전 승리와 이번 대회를 돌이켰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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