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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의 시계가 다시 돈다.
벤투 감독의 '점검'이 다시 시작된다. 협회 관계자는 "벤투 감독이 휴식을 마치고 선수단 점검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 일정을 살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단 일정 조율이 다소 늦어진 것에는 이유가 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악명 높은 박싱데이를 치렀다. 빡빡한 일정 탓에 선수 면담 등이 쉽지 않다. 프랑스에서 뛰는 황의조(보르도)는 병역 혜택에 따른 행정절차 관계로 잠시 한국에 머물렀다. 프랑스로 건너가는 만큼 현지에서의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킬) 등이 몸담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는 크리스마스 휴식기다.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은 볼 수 있지만, 실전 경기력을 점검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이유 탓에 선수단 점검 일정이 미뤄졌다.
한편, 한국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2승2무(승점 8)를 기록했다. 평양 원정 등 힘겨운 일정 탓에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아직 끝은 아니다. 3월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시작으로 4경기가 남았다. 이 중 3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홈에서 반전을 노리는 벤투 감독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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