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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감독 역임' 핌 베어백, 4년간 암투병 끝 별세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11-29 09:17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네덜란드 출신 핌 베어백 전 감독이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

베어백 전 감독이 이사진으로 있던 네덜란드 클럽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28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베어백 전 감독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고인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베어백 전 감독은 4년 전 암이 발병했으며 올 2월 투병 사실이 처음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베어백의 사망 소식에 호주 대표팀의 골키퍼였던 마크 슈워저는 SNS를 통해 "슬프고 가슴아픈 뉴스다. 그는 놀라운 인간미를 보여준 진정 신사였다. 내가 '친구'로 부를 특권을 가진 몇 안되는 사람이기도 했다. 당신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주축 공격수였던 팀 카힐도 "감독뿐 아니라 인간으로 존경했던 그를 잃어 슬프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 밖에도 고인을 추억하는 축구인과 팬들의 메시지가 소셜네트워크를 달구고 있다.


1956년 태생인 베어백 전 감독은 1974년 스파르타 로테르담에 데뷔해 25세에 일찍 선수 생활을 접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1981년 도르트레흐트 코치를 시작으로 여러 팀을 전전하던 그는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한국 대표팀을 맡아 2002년 FIFA 월드컵 4강 진출에 공헌하면서 크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한국을 떠나 PSV 에인트호번(2군), 교토 퍼플 상가,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보루시아 MG, 아랍에미리트의 수석코치를 역임한 뒤 2005년 딕 아드보카트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다시 수석코치로 복귀했다.


2006년 독일 FIFA 월드컵에서 1승1무1패의 성적을 거두고 아드보카트가 물러난 후 2006년 6월 2년 계약을 맺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가 아시안컵 성적 부진으로 1년만에 물러났다.

한국을 떠난 뒤 2007년 12월 호주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2010년 남아공 FIFA 월드컵과 2011년 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이끈 뒤 2010년 모로코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과 오만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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