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 단계라도 올라선다는 건 의미가 있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김병수 감독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욱 '큰 꿈'을 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12월 1일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시즌 최종전에도 전력으로 맞부딪히겠다는 옹골찬 각오를 내보였다. 김 감독은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우리 선수들이 올해 기대 이상으로 참 잘 해줬다. 다만 마지막에 부상자가 많이 나와 무척 힘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감독은 "올 시즌은 '기초공사'를 잘 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을 시작점이라고 한다면, 내년에 희망을 가져봐도 되지 않을까 한다. 최소한 올해 만큼의 성과를 내고 싶다"면서 "시즌 후 선수 보강 등에 주력해서 더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김 감독은 시즌 최종전에도 모든 것을 내걸고 최선의 승부를 펼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올해 강원을 응원해주신 팬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비록 부상자도 많고, 현재 훈련장 공사로 '떠돌이 훈련'을 하는 등 여러 모로 힘든 상황이 있지만, 최종전만큼은 전력을 쏟을 계획"이라며 "비록 골을 좀 먹더라도 끝까지 부딪히는 공격적인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현재 상위스플릿의 말단인 6위에 머물고 있는 강원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 5위가 될 수도 있다. 이 또한 팀에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김 감독은 "분명한 건 축구는 이겨야 하고, 한 단계라도 순위가 올라서는 것 역시 의미가 있다"며 '5위 탈환'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뜻을 확고히 드러냈다. 과연 강원이 마지막까지 명승부를 연출하게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