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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포항전, 우리는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트라우마를 사라지게 하는 날로 만들 것이다. "
선두 울산이 승점 78점으로 전북(승점 75)에 승점 3점 앞선 상황, 안방에서 전북을 꺾으면 남은 최종전 포항전(12월 1일, 울산종합운동장)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1위, 우승을 조기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였다. 2위 전북은 리그 3연패 불씨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승점을 따야 사는 경기. 반드시 비기거나 승리해야 내달 1일 마지막 라운드 강원전으로 챔피언 결정전을 미룰 수 있었다. 치열했던 대혈투는 1대1무승부로 끝났다.
울산은 승점 79, 전북은 승점 76로 승점 3점차를 유지했다. 14년만의 우승 꿈을 내달 1일 포항과의 동해안더비, 최종전으로 미뤘다. 2013년 12월1일, 바로 6년 전 복수혈전을 치르게 됐다. 포항과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아래는 김도훈 감독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소감
우선 유상철 감독의 기적을 바라는 마음이다. 꼭 싸워서 이길 거라 믿고 있다.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결정하는 것보려고 많이 오셨는데 전북 경기 쉽게 이길 거라 생각 못했다. 전북은 강한 팀이었다. 잘 막았지만 실점하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왜 올시즌 우리가 팀으로서 선두로서 달리는지 보여줬다. 1경기 남았다. 이제 우승해야 한다는 목표로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무거워 보였다.
상대 공격이 초반 15분 봐야한다 생각했는데 역시 공격적이었다. 내려설 마음이 없었고 공격적 찬스 나누다보니 백중세 경기를 했다. 주도권 갖고 있는 상황에서 실점하면서 사기 저하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더 공격적으로 노력했다. 노력이 동점골로 결실을 맺었다. 휴식기 이후에 우리가 하려던 부분이 후반에 나왔다. 무거워보일 수도 가벼워 보일 수도 있다. 상대가 강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김태환, 믹스, 박용우 경고 받아서 다음 경기 공백이 있다.
공백을 우리 뒤에 있는 선수들이 메워 줄 것이다. 전력 누수가 있다. 뒤에서 준비하는 선수들이 컨디션 잘 유지하고 있다.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마지막 경기 포항전이다.
과거다. 우리는 미래를 향해 간다. 과거에 연연할 이유 없다. 저는 그때 없었다. 우리 선수들도 몇 없었다. 올시즌 우리가 어떤 축구, 어떻게 해왔는지 생각하면서 홈에서 전력을 다해 우승하는 날로 만들어야 한다. 트라우마를 사라지게 하는 날로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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