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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비긴 모라이스 감독"K리그가 공정했으면 좋겠다"[현장일문일답]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11-23 17:20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K리그1 2019 37라운드 경기가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전북 모라이스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울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1.23/

[울산=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K리그가 공정했으면 좋겠다. 38라운드까지 전북은 전북이 할 일을 하겠다. 나머지는 운에 맡기겠다."

모라이스 전북 감독이 울산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무승부로 인해 승점 3점차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전북은 자력우승이 불가능해졌다. 최종전 울산-포항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울산이 포항과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 됐다.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력으로는 전북이 이겨 마땅한 경기다. 그러나 축구가 늘 경기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오늘 무승부가 아쉽지만 아직까지 기회는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 38라운드까지 전북은 전북이 할 부분을 하고 나머지는 운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전북 현대는 23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 37라운드 울산 현대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선두 울산이 승점 78점으로 전북(승점 75)에 승점 3점 앞선 상황, 안방에서 전북을 꺾으면 남은 최종전 포항전(12월 1일, 울산종합운동장)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1위, 우승을 조기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였다. 2위 전북은 리그 3연패 불씨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승점을 따야 사는 경기. 반드시 비기거나 승리해야 내달 1일 마지막 라운드 강원전으로 챔피언 결정전을 미룰 수 있었다. 치열했던 대혈투는 1대1무승부로 끝났다.

울산은 승점 79, 전북은 승점 76로 승점 3점차를 유지했다. 전북을 꺾고 우승을 조기확정하려던 울산이나, 양팀 모두에게 썩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였다. 울산은 14년만의 우승 꿈을 내달 1일 포항과의 동해안더비, 최종전으로 미뤘다. 2013년 12월1일, 바로 6년 전 복수혈전을 치르게 됐다. 포항과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전북은 내달 1일, 강원과의 최종전에서 우승을 결정하게 된다. 자력 우승은 불가능해졌지만, 리그 3연패의 불씨를 가까스로 살렸다. 아래는 경기 후 모라이스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전반 초반부터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했고 좋은 장면도 많이 만들었다. 전반에 득점 못한 것이 아쉽다. 후반 더 강하게 공격적으로 지시했는데 선제골 이후 영리하게 잘했는데 집중력 저하로 인해 실점하지 않아도 되는 장면에서 실점한 것이 아쉽다. 오프사이드라고 손을 들었는데 주니오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도 끝까지 했었어야 한다. 오늘 경기를 잘했음에도 이 결과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 선제골 넣고 나서부터 선수들이 좀더 영리하게 심판 성향 알면서 경기했어야 하는데 흥분한 부분이 있다.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경기력으로는 전북이 이겨 마땅한 경기다. 그러나 축구가 늘 경기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오늘 무승부가 아쉽지만 아직까지 기회는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 38라운드까지 전북은 전북이 할 부분을 하고 나머지는 운에 맡기겠다.


-포항 김기동 감독에게 할 말이 있다면.

K리그가 공정했으면 좋겠다. 공정하게 심판을 봤으면 좋겠다.

-K리그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는가.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37라운드를 팬 여러분도 기자 여러분도 모두 함께 보셨다. 각자 개개인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공정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감독 개인의 생각이다.

-신형민 선수가 경고로 최종전 출전하지 못한다.

아쉽다. 다른 선수들이 잘 준비할 것이다. 무엇보다 먼 길 응원 와주신 서포터들께 감사드린다. 응원해주셨는데 승리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38라운드까지 최선 다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유상철 감독의 기사를 봤다. 가슴 아픈 소식이지만 기도를 보낸다. 끝까지 포기 하지 마시고 도울 일이 있다면 최대한 돕겠다. 늘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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