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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벤투 감독 "한일전 의미X최다우승 기대치 잘 알고 있다"[E-1챔피언십 기자회견 현장]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10-30 12:29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기자회견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8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오는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다. 파울루 벤투 남자 대표팀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문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0.30/

[축구회관(신문로)=전영지 스포츠조선 기자]"한일전, 라이벌전의 의미, 중요성 잘 알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9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킥오프 기자회견에서 개최국 한국 사령탑으로서 강한 의지를 표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2015년, 2017년에 이어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벤투 감독은 "통산 4회 최다 우승과 최근 2연속 우승의 의미와 중요성, 국민적 기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했다. 특히 3연패 여부를 결정 지을 대회 마지막 경기 한일전의 의미에 대해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즉답했다. "한일전의 의미를 잘 안다. 어느 경기보다 치열한 라이벌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진중한 자세로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일전은 대회 마지막 경기다. 첫 2경기(홍콩, 중국)를 잘하고 한일전까지 잘 준비해서 원하는 결과를 꼭 얻을 수 있도록, 정말 좋은 대회인 만큼 잘 준비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약속했다.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벤투 감독은 "2003년부터 2년에 한번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은 총4회 우승, 최근 2연패를 했다. 그만큼 대중들의 기대치, 모든 국민들의 기대치를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3회 연속 우승 생각하시겠지만 어느 대회를 나가든 감독이라면 최선을 다해야 하고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FIFA A매치 의무 차출규정에 해당되지 않아 손흥민,황의조, 황희찬, 이강인 등 해외파 차출이 불가하다. K리그 에이스, 가능성 충만한 유망주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벤투 감독은 "과거 대회가 어떻게 치러졌는지 모르지만 이번 대회에선 주어진 환경(해외파 차출 불가)속에서 갖고 있는 최선을 다해 프로다운 자세로 임하겠다.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이번 대회는 새롭게 다른 선수들을 관찰할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이 선발되는 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불참한다. 리피 감독 대신 리티에 2군 감독이 동아시안컵 기간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항상 우리팀 일에 신경을 쓰고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팀이 어떻든 지나치게 신경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상대에 대해 당연히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중요하지만 나는 우리팀에 집중하고 우리팀에 신경쓴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이 대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 일부 제약이 있어도 최선 다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상대가 어떤 팀을 꾸려 어떤 명단을 갖고 나올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리팀에 초점을 맞춰서 우리팀이 원하는 목표를 위해 준비하고 계획하겠다"고 말한 후 리피 감독의 불참을 언급했다. "말씀하신 부분, 리피 감독이 안오고 코치가 대행으로 오든 어떻든 간에 나는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어떤 대회 나가든 언제나 그 현장에 있을 것이고, 다른 코치를 파견하는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약속 드린다"며 대표팀 사령탑으로서의 책임감을 힘주어 말했다.

한편 EAFF E-1 챔피언십은 동아시아지역에서 2년 주기로 열리는 남녀 축구 대회로, 동아시안컵에서 E-1챔피언십으로 명칭을 바꿨다.'동아시아 넘버1(원)을 가리고 동아시아를 하나로 통합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자는 뜻을 담았다. 올해는 12월 10~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2013년 이후 6년만에, 역대 3번째로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남자부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이, 여자부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이 출전해 풀리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전대회 우승국은 한국(남자)과 북한(여자)으로, 여자부에서는 불참 의사를 밝힌 북한을 대신해 대만이 출전한다. 대한민국 남자대표팀은 2003, 2008, 2015, 2017년 4회 최다우승했다. 벤투호는 안방 대회에서 2015, 2017년에 이어 첫 3연패를 노린다.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2005년 우승 이후 14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축구회관(신문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남자축구 대표팀

12월11일 오후 7시30분 홍콩전(부산아시아드경기장)

12월15일 오후 7시30분 중국전(부산아시아드경기장)

12월18일 오후 7시30분 일본전(부산아시아드경기장)

◇여자축구 대표팀

12월10일 오후 4시15분 중국전 (부산구덕운동장, 개막전)

12월15일 오후 4시15분 대만전 오후 4시15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12월17일 오후 7시30분 일본전 오후 7시30분 일본(부산구덕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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