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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젭 과르디올라 당시 바르셀로나 감독은 2011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유를 완파했다. 사비, 이니에스타,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완성도가 높은 팀으로 여겨졌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빅이어를 들어올리며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성적을 의식해 지나치게 '소심한' 스쿼드를 꾸린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를 벤치에 앉히고 페르난지뉴와 일카이 귄도간를 중원에 배치했다. 경기 이후 "우리가 경기를 컨트롤했다"고 말했지만, 0-0 팽팽하던 상황에서 꺼내든 교체카드는 가브리엘 제주스였다. 수비수 또는 미드필더가 아니라 같은 포지션의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교체했다. 경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소위 '게임체인저'인 더 브라위너와 윙어 르로이 사네는 선제실점한 이후엔 후반 44분에야 투입됐다. 경기를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텔레그라프'는 '전반 45분 동안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두 명의 홀딩 미드필더를 세운 게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7년 FA컵 결승에서 디에고 코스타와 에당 아자르를 후반에 투입하는 과감한 전술을 빼든 안토니오 콩테 전 첼시 감독의 사례를 언급했다. 당시 콩테 감독은 2-2 팽팽하던 후반 16분 두 선수를 동시에 투입해 4대2 승리를 만들었다. 아자르가 결승골을 넣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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