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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그리너스와 FC안양이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안양은 김형열 감독이 신뢰하는 공격수 팔라시오스, 알렉스, 조규성을 3-4-3 전술로 안산에 맞섰다. 김 감독은 안양종합운동장의 공사 문제로 5월 초까지 원정 경기에만 임해야 하는 상황이 "힘들지만, 안산전만 바라보고 준비했다"며 공격적인 전술로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지난 8일 영입한 우크라이나 공격수 미콜라는 후반에 투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안양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3분께 김상원이 골문 앞에서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을 연결했는데, 골대를 강타했다. 안산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9분 장혁진의 공간 패스를 건네받은 최호주가 상대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은 달려나온 골키퍼의 몸에 걸렸다. 이창훈(안산/14분) 김원민(안양/33분)이 각각 한 차례씩 골문을 두드렸지만, 열리지 않았다.
안양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형진과 김원민을 빼고 류언재와 미콜라를 투입했다. 남은 45분 동안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였다. 교체술은 적중했다. 미콜라는 다소 느리지만, 상황을 미리 읽는 움직임으로 13분께 알렉스의 허를 찌르는 공간 패스를 건네받아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지만, 25분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발 앞에 공이 떨어졌고, 강하게 왼발을 휘둘러 골망을 갈랐다. K리그 데뷔 25분만에 데뷔골이자 결정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안양은 역전골을 노리고 더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안산도 펠리삐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안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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