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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내셔널리그 개막, 올해도 경주-김해 '빅2'?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9-03-15 05:20



동면을 마친 내셔널리그가 기지개를 켠다.

2019년 내셔널리그가 16일 오후 3시 경주축구공원에서 열리는 '디펜딩챔피언' 경주한수원과 부산교통공사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간 총 116경기의 대장전에 돌입한다. 천안시청-목포시청, 창원시청-대전코레일, 김해시청-강릉시청도 같은 시각 1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는 무전기, 헤드셋 등 전자통신장비를 통한 지도행위 허용, 전 경기 영상 분석 사후감면제도 시행 등 IT를 활용해 더욱 스마트하게 변했다.

2019년 내셔널리그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각 팀은 겨우내 알토란 같은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가 눈에 띈다. 지난 시즌 빅톨과 호물로로 재미를 본 김해시청은 브라질 듀오 엔히키와 시깅요를 영입했다. 내셔널리그 최초의 일본인 선수였던 타츠는 목포시청과 재계약을 했다. 부산교통공사가 외국인 선수 영입 행렬에 동참했다. 지난 시즌 싱가포르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일본 국적의 점보를 영입했다. 국내파 뉴페이스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K리그와 J리그를 누빈 미드필더 박종진(경주한수원), K리그에서 113경기를 소화한 올림픽 대표 출신의 골키퍼 송유걸(강릉시청), U-20 대표 출신의 공격수 조석재(대전코레일) 등 K리그 출신 선수들을 비롯해, K3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평가받은 김성진(부산교통공사) 등이 새롭게 내셔널리그에 둥지를 틀었다.

김영욱(강릉시청) 배해민(김해시청) 김정주(대전코레일) 김상욱(창원시청) 등 기존 간판급 선수들의 이적도 활발했다. 2018년 공개테스트에서 바늘구멍을 통과한 신데렐라 7명도 내셔널리그 도전장을 던졌다. 2016년 김해시청에서 물러난 후 3년만에 내셔널리그에 복귀한 김귀화 부산교통공사 감독과 팀 재건에 나선 최경돈 창원시청 감독 등 새로운 감독들도 가세하며 새로운 변화도 예고하고 있다.

역시 관심사는 우승의 향방이다. 올시즌 내셔널리그도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경주한수원과 김해시청 '빅2'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 전력에서 타팀을 압도한다. 서보원 경주한수원 감독은 "우리만의 빠른 패스 플레이와 템포 축구로 3연패에 도전하겠다"고 했고, 윤성효 김해시청 감독은 "55만 김해 시민들과 축구팬들에게 통합우승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9년 내셔널리그 1라운드(16일)

경주한수원-부산교통공사(경주축구공원)


천안시청-목포시청(천안축구센터)

창원시청-대전코레일(창원축구센터)

김해시청-강릉시청(김해운동장·이상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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