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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마냥 웃을 수 없었다.
굳이 파울을 하지 않았어도 될 상황이었다. 사디오 마네의 멀티골과 버질 반 다이크의 헤더로 3-1로 앞서던 시점이었다. 남은 1~2분 동안 설령 2골을 허용한다 해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헌데 로버트슨은 레온 고레츠카의 드리블 돌파를 저지하려다 파울을 범했다. 의욕이 넘친 듯했다. 심지어 파울 장소도 페널티박스 부근이 아니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경기를 마치고 반 다이크가 로버트슨에게 '너 뭐 한 거야?'라고 소리쳤다고 보도했다.
경기 후 주심으로부터 '부주의한 파울이었다'는 설명을 전해들었다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로버트슨은 거의 완벽하게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종료 직전 그런 일이 일어났다. 영리하지 못했다"고 로버트슨의 판단을 아쉬워했다. 리버풀은 제임스 밀너 혹은 다른 선수들로 로버트슨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8강 상대는 16일 조 추첨식에서 결정 난다. 반 다이크는 "다소 불운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선수들로 커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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